▶ ‘캠프 웨슨’ 자연캠프
▶ 2005년부터 4선의원, 2지구 수퍼바이저 출마
허브 J. 웨슨 LA 시의장은 평생을 LA시 발전에 헌신해 온 LA시의 대표적 정치 리더다. [박상혁 기자]
허브 웨슨(맨 왼쪽) LA 시의장이 LA 한센댐 레크리에이션 팍에서 캠프 행사에 직접 참석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웨슨 시의장실 제공]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시의회 제10지구를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장은 LA시 정계의 대표적 정치 리더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05년 LA 시의회 10지구 보궐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돼 정치적 고향인 LA 정계로 복귀한 웨슨 시의장은 이후 총 4선에 성공하며 시의장에까지 선출돼 시의회를 이끌어왔다. 시의회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시의회를 떠나게 되는 웨슨 시의장은 내년에 실시되는 선거에서 역시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포함하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LA 시의회 10지구 시의원직에서 물러나게 될 허브 웨슨 LA 시의장이 여름방학을 맞아 저소득층 학생 150여 명을 여름캠프에 초청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시의원 취임 이후 해마다 지역구 내 커뮤니티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여름캠프 ‘캠프 웨슨’(Camp Wesson)을 운영해 온 웨슨 시의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동안 LA 시영 한센댐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에서 학생들과 캠핑 행사를 통해 말타기, 암벽등반, 활쏘기, 패들 보딩 등 도심에서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A시 공원관리국과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세이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름캠프는 웨슨 시의장의 시의회 임기 마지막 캠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함께 생활하며, 같은 공간, 같은 텐트, 같은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 정신을 키워가는 등 웨슨 시의장실이 연례 행사로 개최하는 여름 캠프의 의미는 특별하다.
웨슨 시의장은 “캠프 웨슨은 지역구 소속 학생들이 집을 떠나 야외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이나 학교 공부로 지친 학생들이 자연을 돌아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웨슨 시의장과의 일문일답.-캠프 웨슨에 대해 소개해달라▲학생들은 부모들의 재정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 캠프 웨슨은 학생들이 자연이라는 주어진 공간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같은 음식, 같은 놀이를 통해 친화력을 다지는 야외 활동이다. 결국 누구에게나 주어진 자연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면서 행복감을 찾는 것, 그리고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자연을 통해 배우는 것이 이 캠프의 목적이다.
-누가 캠프에 참여할 수 있나▲캠프는 10지구에 거주하는 7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들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맞벌이를 하는 부모를 두었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수혜 대상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캠프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고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캠프 웨슨 프로그램은 ▲일단 도심 속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들이 제공된다. 캠프 웨슨에서는 아웃도어 그룹 활동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캠퍼들은 말을 타고, 활을 쏘고, 암벽을 타고, 카약, 그리고 별자리를 관찰하는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학 야외학습이 진행된다. 또한 새로운 공간에서 그룹 활동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배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새로운 배움이 되는 것이다.
-캠프 참가자들에게 바라는 것은▲‘기회와 도전’ 이것이 캠프 참가자들에게 바라는 것이다.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 웨슨의 목적은 자연에서 우리는 누구나 같은 기회가 제공되고, 경제적, 사회적 배경이 다른 경우라도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캠프에 입소한 뒤 퇴소할때 웃으면서 나가는 것이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LA시 최저임금 인상 등 업적 허브 웨슨 시의장은허브 J. 웨슨 LA 시의장은 펜실베니아주 링컨 대학교를 졸업하고 정치에 입문해 평생을 LA시 발전에 헌신해 온 LA시의 대표적 정치 리더다.
웨슨 시의장은 1980년대 10지구를 대표했던 네이트 홀든 전 LA 시의원 사무실에서 수석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지역 정치와 커뮤니티 기여를 위한 일을 시작했다.
이후 LA 지역의 대표적 흑인 여성 정치인이던 이본 버크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의 수석보좌관으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일하며 정치력을 키워갔다.
웨슨 시의장은 이어 1998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47지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주 하원에 진출한 웨슨 시의장은 이후 3선에 내리 성공하며 2004년까지 활발한 가주 의정 활동을 펼쳤다. 또 특유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2002년 주 하원의장에 선출돼 캘리포니아 주 하원을 이끌었다.
임기 제한으로 주 하원에서 물러난 웨슨 시의장은 2005년 실시된 LA 시의회 10지구 보궐선거에 출마, 당당히 당선되면서 다시 LA시 정계로 복귀했다. 이후 2007년과 2011년, 2015년 내리 3회를 재선에 성공했고, 2011년에는 LA 시의회 역사상 첫 흑인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8년간 장수 시의장으로 시의회를 이끌고 있다.
웨슨 시의장의 임기 동안 LA 시의회는 그의 주도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시정부 연금 개혁을 성공시켰으며, 유권자 참여를 늘리기 위한 시 선거일 조정 등 업적을 이뤘다.
허브 웨슨 약력펜실베니아주 링컨대 졸업
1982~1992년 네이트 홀든 LA 시의원 수석보좌관
1992~1997년 이본 버크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수석보좌관
1998~2004년 캘리포니아 주 하원 47지구 의원
2002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장 취임
2005년 LA시 10지구 시의원 보궐선거 당선
2007년 LA시 10지구 시의원 재선
2011년 LA시 10지구 시의원 3선
2011년 LA시 역사상 첫 흑인 시의회 의장으로 취임
2015년 LA시 10지구 시의원 4선
현 LA 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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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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