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이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28일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경제전략그룹(AESG) 회의에서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옐런 전 의장은 “세계 경제는 취약해졌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무역 분쟁과 무역 분쟁이 사업에 야기하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미국은 섬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일부”라며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전 세계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전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낮고 글로벌 경제가 약화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고려하면 (금리를) 약간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이번 금리 인하를) 중대한 완화 사이클의 시작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금리 인하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해 2월로 연준 의장 4년 임기를 마쳤다. 옐런 전 의장은 2015년 12월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도 했다.
옐런 전 의장의 발언은 이달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앞서 24일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도 연준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는 합리적이라며 지지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보다 높은 2.1%를 기록하고 7월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이 향후 경기둔화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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