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예선 출발하는 태극호에 새 얼굴 뽑을지 주목
▶ 중국서 맹활약, 대표팀서 활약은 미미…벤투의 결정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취임 후 한 번도 김신욱을 부른 적이 없다.

김신욱은 한국 최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이지만 대표팀에서 활약은 미미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수단 구성을 놓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도 팬들의 주요 관심사는 매번 반복되는 ‘검증된 자원 기용’과 ‘새 얼굴 발탁’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지는 조지아와 평가전과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 출전할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11일 이란과 평가전까지 A매치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5무1패로 선전을 펼쳤다. 다만 우승을 노렸던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그친 게 옥에 티다.
벤투 감독은 지난 1년간 대표팀을 이끌면서 총 47명의 선수에게 태극마크를 부여해 훈련을 지켜봤고, 이 가운데 37명에게 경기 출전의 기회를 줬다. 특히 세대교체에 신경을 썼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U-23 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과감하게 중용했다.
벤투 감독을 통해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로는 미드필더 황인범(밴쿠버), 중앙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 오른쪽 풀백 김문환(부산) 등이 있다. 황인범은 벤투호에서 16경기를 모두 뛰면서 ‘포스트 기성용’으로 인정을 받았고 김민재는 벤투호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김문환도 이용(전북)의 백업 멤버로 꾸준히 발탁되고 있고, 나상호도 벤투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 중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 홍철(수원), 주세종(서울) 등은 벤투호의 ‘검증된 자원’이다. 황의조는 벤투호 부임 이후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했을 정도다.
다만 벤투 감독은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표팀에 뽑고도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선수가 10명이나 될 정도로 보수적인 경기 운영을 해왔다는 평가도 따른다.
지난해 10~11월에 뽑았던 문선민(전북), 석현준(랭스), 박주호(울산) 등은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고, 6월에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손준호(전북)와 김보경(울산)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9월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어떤 선수들이 선발될지를 놓고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김신욱(상하이 선화)이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중국 무대 진출 이후 7경기에서 8골 4도움으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김신욱은 올해 중국 무대로 이적하기 직전 K리그1에서도 9골(3도움)로 득점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김신욱에게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사실 김신욱은 역대 대표팀 사령탑들에도 ‘계륵’ 같은 존재였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머리뿐만 아니라 발기술도 좋은 김신욱이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부족했다. 역대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김신욱 활용법’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는 거의 없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활용해온 지동원(마인츠)이 무릎을 다친 게 변수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 때는 지동원 대신 이정협(부산)을 발탁해 경기에 투입하기도 했던 만큼 김신욱의 발탁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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