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2개월 만에 대표팀 컴백… 벤투 감독과 첫 만남
▶ 울산 이동경도 첫 태극마크, 이강인·백승호도 포함...다음 달 조지아-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연전 출격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헤딩을 시도하는 김신욱. [뉴시스]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31·상하이)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친선경기 및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출전할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사령탑 취임 후 처음으로 김신욱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김신욱은 올 시즌 전북 현대에서 17경기 9골을 기록하고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이적 이후 7경기(FA컵 포함)에서 8골(4도움)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면서 1년2개월 만에 대표팀에 컴백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은 지금까지 대표팀의 본 명단에는 없었지만 꾸준하게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면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 뽑는 게 적기라고 판단했다. 대표팀 스타일에 적응하고,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신욱은) 여태까지 선발한 공격수들과 다른 특징의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조합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또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경(22)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렀다. 이들 두 명을 제외하면, 지난 6월 호주·이란과 친선경기 당시 소집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드필드와 공격진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이번에도 주축이 됐다. 아직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백승호(지로나)와 이강인(발렌시아) 등 명단에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수비진은 전원이 한국과 중국, 일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짜여졌다.
한편 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미드필더 문선민(전북)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낙점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명단에 있던 선수들 가운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주세종(아산), 김문환(부산) 등도 제외됐다. 이중 김문환은 부상으로 인한 옆구리 통증으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FIFA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테디엄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FIFA랭킹 37위)은 투르크메니스탄(132위)과 역대 통산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나 2-3으로 패했으나 2008년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에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4-0과 3-1로 승리한 바 있다.
◇벤투호 9월 A매치 명단(26명)▲골키퍼-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삿포로)
▲수비수- 홍철(수원) 김진수 권경원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광저우) 김민재(베이징) 김태환(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지로나) 황인범(밴쿠버) 이강인(발렌시아) 김보경 이동경(이상 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나상호(도쿄)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황의조(보르도) 이정협(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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