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최고 유망주 가빈 럭스(22)가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럭스가 3일 홈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이 "럭스가 자신의 힘으로 기회를 얻어냈다"고 평가할 정도로 럭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럭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첫 37경기에서 타율 0.429에 OPS(출루율+장타율) 1.309의 엄청난 성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안타 67개 중에서 2루타 16개, 3루타 4개, 홈런 11개 등 장타가 31개에 달했다.
럭스는 전체 49경기에서 타율 0.392, OPS 1.197, 장타 35개로 트리플A를 평정하고 이제 빅리그 무대에 오른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볼 생각에 우리는 모두 흥분돼 있다"며 "우리 손으로 뽑은 선수(다저스는 럭스를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했다)가 홈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고 했다.
럭스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로 뛰었다.
로버츠 감독은 "수비 범위가 넓고 글러브질이 좋다. 송구도 정확하다"며 "우리는 마이너리그에서 럭스의 2루수 가능성을 시험했고, 보고서 내용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의 주전 2루수는 맥스 먼시다. 하지만 먼시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사구에 맞아 오른 손목 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먼시의 부상으로 럭스가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불펜진의 약점을 보완할 최적의 카드로 특급 좌완 불펜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점찍었으나 피츠버그가 그 대가로 럭스를 요구하자 협상 테이블을 접을 정도로 그를 아껴왔다.
럭스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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