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시장은 흉기 범죄에 집중해야”
▶ “런던, 통제 불능”

【AP/뉴시스】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해 발언 중인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앙숙’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 또 다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를 통해 “무능한 런던 시장 사디크 칸은 내가 어제 매우 빠르게 골프 라운딩을 한 데 대해 귀찮게(bothered)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라면 하와이로 날아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그가 초강력 태풍 도리안으로 미국 동부 지역이 비상이 걸렸음에도, 지난 2일 골프클럽을 찾았다는 비판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칸 시장은 흉기(knife) 범죄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 범죄로 인해 “런던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비난했다. 런던에서는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거리를 걷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는 끔직한 시장”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칸 시장은)우리 일에 관여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디크 칸 시장의 성인 'Khan'의 표기를 'Kahn'으로 잘 못 표기해 트윗을 삭제했다가 다시 올리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 방문 일정까지 취소했다. 폴란드 방문 취소로 현지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80주년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이 행사에 참여한 칸 시장은 당시 “그(트럼프 대통령)는 골프장에서 허리케인에 대응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칸 시장은 앙숙으로 유명하다. 무슬림계 최초로 런던 시장에 당선된 칸 시장은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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