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그리스 원정 출격 대기…챔스리그 본격 스타트
▶ 포체티노 로테이션 예고…손흥민 벤치서 시작할 수도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팀의 3번째, 자신의 2번째 골을 뽑아낸 뒤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지난 주말 추석 연휴 때 화끈한 멀티골로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몰아치기’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잉글랜드)은 18일 오전 9시55분(LA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테디엄에서 올림피아코스FC(그리스)와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1차전 원정경기(TV- 케이블채널 TNT)를 치른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으나 리버풀(잉글랜드)에 0-2로 패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한층 강화된 전력과 지난 시즌 결승 진출을 통해 축적한 자신감을 앞세워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독일 전차군단’ 바이에른 뮌헨,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투는데 일단 객관적 전력으론 뮌헨과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인 팬들의 시선은 물론 손흥민에 집중된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시즌 1, 2호 골을 터뜨려 그리스 원정을 앞두고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이후 이어진 12경기 무득점 행진(EPL 6경기, UCL 2경기, A매치 4경기)도 끝내며 골 감각 조율을 마쳤다. 이에 따라 18일 펼쳐지는 올림피아코스와 대결에서도 손흥민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난 오프시즌 알찬 전력보강으로 지난 수년에 비해 벤치 라인업이 훨씬 탄탄해진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들은 고르게 기용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8일 동안 6경기(EPL 3경기·UCL 2경기·컵대회 1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스케줄을 거론하며 그리스 원정에선 로테이션으로 가능한 많은 선수들을 고루 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풀타임을 뛸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포체티노 감독의 말을 토대로 올림피아코스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벤치 멤버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델리 알리와 에릭 다이어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용되지 않았다. 또 탕기 은돔벨레와 루카스 모우라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면서 이들이 올림피아코스 원정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이 경기가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임을 감안할 때 손흥민이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징계로 인해 시즌 첫 두 경기에 결장한 뒤 다음 3경기에선 모두 선발로 나섰다.
BBC ‘이주의 팀’ 공격수로 선정한편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으로 BBC에서 축구 분석을 맡고 있는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시즌 5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타미 아브라함(첼시),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함께 공격진으로 선정됐다. 크룩스는 “손흥민이 아직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는 토트넘 홋스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7경기에서 4골을 뽑아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주의 팀 미드필더로는 무사 제네포(사우스햄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토드 캔트웰(이상 노리치 시티)이 뽑혔고 수비수로는 서지에 오리에(토트넘), 피카요 토모리(첼시), 해리 맥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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