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1차전 후반 교체 출전, 20여분 뛰어
▶ 토트넘, 올림피아코스 원정서 고전 끝 2-2 무승부...평점 팀내 최하 6.1

손흥민이 올림피아코스 선수와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AP]
토트넘(잉글랜드)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에서 승리를 쌓는데 실패했다. 후반 조커로 나선 손흥민(토트넘)도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일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테디엄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토트넘은 이날 먼저 2골을 뽑았지만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 로테이션 정책에 따라 교체로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델리 알리와 교체돼 필드에 나선 뒤 추가 시간 포함 20분여를 최전방과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균형을 깰만한 임팩트는 없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을 선수가 없었고 종료 직전 역습 기회에선 동료의 패스가 닿지 않아 무산됐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5명이나 바뀐 라인업으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했다. 향후 이어질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해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의도였으나 경기 초반은 토트넘의 기대와는 다르게 전개됐다. 올림피아코스는 빠른 공격 전개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과감한 슛으로 기회를 엿봤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뒷문을 잠갔다. 전반 19분에는 미겔 앙헬 게레로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26분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케인은 돌파 과정에서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이날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시킨 토트넘은 4분 뒤 두 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밴 데이비스가 상대 역습을 차단한 뒤 루카스 모우라에게 공을 연결했고 모우라는 한 차례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올림피아코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헌납한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4분 한 골을 만회했다. 다니엘 포덴세가 마티유 발부에나와의 패스로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완벽히 무너뜨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 선수의 패스 플레이에 토트넘 수비진은 힘없이 붕괴됐다.
기세가 오른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9분 마침내 동점골까지 뽑았다. 얀 베르통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발부에나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골차 리드를 사라지자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무사 시소코, 손흥민, 에릭 라멜라를 차례로 투입하며 돌파구를 노렸으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델리 알리의 결정적 일대일 기회가 골키퍼 선방에 걸려 무산된 데 이어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케인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42분 손흥민의 발을 거쳐 이어진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결국은 2-2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선수평점에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6.1점을 받았다. 교체투입으로 뛴 시간이 적었음에도 조커로서 기대에 걸맞는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시소코(6.2점)와 릭 라멜라(6.3점)도 비슷한 평점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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