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 잇단 성적 부진에 후임으로 조제 모리뉴 등 거론 ‘레전드’라울도 물망에 올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0일(현지시간) “지단의 뒤를 이을 감독 후보는 많지 않다”며 차기 레알 감독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을 꼽았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지휘하에서 부진했던 레알은 3월 지단 감독을 다시 사령탑에 앉혔다. 레알의 지휘봉을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지단은 팀을 떠난 후 9개월 만에 위기에 빠진 레알을 구원해줄 ‘구원투수’로 다시 감독에 부임했다.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지단 감독에 힘을 실었다. 1,000억원이 훌쩍 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첼시에서 에덴 아자르를 데려왔고 루카 요비치와 에데르 밀리탕 등 준척급 자원들도 여럿 영입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원하는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레알은 2승2무로 3위에 올라있다. 중위권 팀인 비야 레알,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프리시즌 경기였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선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7골을 내주며 3-7로 대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파리 생제르맹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처럼 부진이 이어지자 레알이 사령탑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마르카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감독을 선임할 때 팀을 맡지 않고 쉬고 있는 감독이나 팀의 2군 감독을 선호한다”며 레알의 차기 감독 후보군 3명을 선정했다.
가장 먼저 꼽힌 사람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지난해 말 성적 부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경질된 모리뉴는 현재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감독을 맡은 그는 재임 동안 정규리그 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 우승을 일궈냈다. 레알이 솔라리 감독 경질 후 새 감독을 물색하던 3월에도 모리뉴는 지단 감독과 더불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 이탈리아 유벤투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레알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혔다. 그는 2018년 지단이 팀을 떠났을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함께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레알의 2군 격인 카스티야를 맡은 라울 곤살레스도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시절 레알에서 16시즌을 보냈던 그는 통산 741경기에 출전해 323골을 터뜨린 팀의 레전드다. 카스티야 감독이 1군인 레알 감독으로 승격된 사례는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지단도 레알에 처음 부임할 당시 카스티야 감독을 맡고 있었고 솔라리 감독 역시 카스티야를 지휘하다 레알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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