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에서 46점 얻어 반 다이크(38점)-호날두(36점) 따돌려
▶ 호날두는 불참…리버풀 클롭 감독은 ‘올해의 사령탑’ 영예

2019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리오넬 메시가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메시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반 다이크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공동으로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 분리됐고,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시상식을 양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11년 만에 ‘메달두(메시-호날두) 시대’의 종식을 선언한 듯 했다. 하지만 메시는 올해 시상식에서 2018-19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히면서 ‘메시 시대’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캡틴, 미디어 투표 등에서 46포인트를 따내 반 다이크(38포인트)와 호날두(36포인트)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6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로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5차례 수상한 호날두(2008, 2013, 2014, 2016, 2017)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올해의 선수 최종 3인의 후보 가운데 호날두는 이날 메시의 수상사실을 예상했는지 행사에 불참했고 메시와 호날두를 제치고 유럽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반 다이크는 참석했으나 수상의 영광은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을 뽑아낸 메시는 통산 6번째 ‘유러피언 골든슈’를 품에 안으면서 ‘골잡이’의 명성을 지켰다.
아르헨티나의 캡틴 자격으로 투표한 메시는 호날두를 2위로 선택했지만 포르투갈 캡틴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올해의 선수에서 1순위로 팀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을 선택했고 반 다이크와 호날두를 2, 3위로 꼽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반 다이크에게 1위표를 줬고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를 2, 3위로 선택했다.
한편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미국 대표팀의 메건 래피노(레인FC)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의 우승을 이끈 여르겐 클롭(독일) 감독, 여자 감독상은 여자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미국 여자대표팀의 질 엘리스(미국) 감독에게 돌아갔다.
FIFA-FIFro 월드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메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공격수), 모드리치, 에덴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이상 미드필더), 마르셀루, 서지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반 다이크, 마테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이상 수비수), 알리송(리버풀·골키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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