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츠부르크, 0-3에서 3-3까지 추격했다 아쉽게 3-4로 석패
![[UEFA 챔피언스리그] ‘황소’ 또 폭주…황희찬, 리버풀 원정서 1골 1도움 펄펄 [UEFA 챔피언스리그] ‘황소’ 또 폭주…황희찬, 리버풀 원정서 1골 1도움 펄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0/02/201910022051525d1.jpg)
강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황희찬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원정경기에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황희찬은 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구장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만회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의 추격골에 어시스트하면서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달 18일 헹크(벨기에)와 E조 1차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득점과 멀티 공격포인트의 기쁨을 맛봤다.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에 먼저 3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황희찬에 맹활약으로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뒤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된 엘링 홀란드가 동점골까지 터뜨려 리버풀 팬들을 경악시켰지만 결국 후반 24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뼈 아픈 결승골을 허용, 3-4로 석패했다. 1승1패(승점 3)를 기록한 리버풀은 이날 헹크(1무1패·승점 1)와 득점없이 비긴 나폴리(1승1무·승점 4)에 이어 리버풀(승점 3·골득실-1)과 승점이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져 E조 3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파죽의 7전 전승 스타트를 끊은 리버풀을 상대로 잘츠부르크는 전반 36분까지 내리 3골을 허용, 대패 위기에 몰렸다. 전반 9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에 이어 25분 앤디 로벗슨, 36분 살라의 골이 계속 터지며 리버풀을 3-0 리드를 잡고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런 흐름에 급제동을 건 선수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39분 왼쪽에서 에녹 음웨푸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볼을 몰고 간 뒤 리버풀의 수퍼스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왼발슈팅 모션으로 완전히 따돌리고 파워풀한 오른발슛으로 리버풀 골네트를 출렁였다. 황희찬의 올 시즌 6호골(정규리그 4골·UCL 2골)이었다.
전반을 1-3으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에도 황희찬의 뜨거운 발끝 감각을 앞세워 골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중원에서 따낸 프리킥을 짧게 밀어주자 볼을 이어받아 왼쪽 측면 돌파에 나선 황희찬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미나미노가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또 한 번 리버풀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올 시즌 10번? 도움이었다.
기세가 오른 잘츠부르크는 끝내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15분 미나미노의 날카로운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엘링 홀란드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분위기상 믿기지 않는 대역전 드라마 가능성도 있어 보였지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강했다. 후반 24분 로베르토 피르미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살라가 가볍게 결승골을 터뜨려 4-3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이번엔 그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유럽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과 미나미노에게 잘츠부르크 선수 중 최고인 평점 8.2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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