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그레인키 상대로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안타 겸 홈런 폭발
▶ 벼랑 끝에 선 탬파베이, 휴스턴에 3차전 10-3 완승, 오늘 4차전

최지만(오른쪽)이 3회 솔로홈런을 때린 뒤 브랜던 로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디비전시리즈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7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탬파베이가 3-1로 앞선 3회말 2사후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와 맞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2-2에서 그레인키의 가운데 몰린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 생애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10-3으로 대승했다.
휴스턴에서 벌어진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일찌감치 막판에 몰린 탬파베이는 이날 타선이 4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2년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찰리 모튼이 5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10-3으로 낙승을 거두고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휴스턴의 AJ 힌치 감독이 경기 후 8일 벌어지는 시리즈 4차전에 1차전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나흘만에 다시 등판시킨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시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할 입장이다. 탬파베이는 4차전 선발로 불펜투수인 디에고 카스티요를 오프너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탬파베이는 이날 정규시즌에 18승5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그레인키를 초반부터 홈런포로 두들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모튼이 1회초 휴스턴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하지만 2회부터 잇달아 홈런포가 터져 나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2회말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트래비스 다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키어런 마이어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3회 최지만이 흐름을 이어가는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4회초 선두 브랜던 로우가 초구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5-1로 달아나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그레인키는 2사 후 윌리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헥터 론돈과 교체됐고 탬파베이는 이후 3연속 안타를 터뜨려 추가로 3점을 보태 8-1로 리드를 벌렸고 그레인키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휴스턴은 6회초 탬파베이의 구권투수 채즈 로를 상대로 율레이스키 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 등 집중 3안타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탬파베이는 이후 불펜이 추가실점을 막고 6회 아다메스의 솔로홈런과 7회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보태 10-3으로 리드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최지만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홈런을 쳤고 4회에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를 기록했으나 7회와 8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타수 1안타(타율 0.100)에 1홈런, 3볼넷, 7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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