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아이유, 설리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26, 이지은)도 큰 슬픔 속에 절친한 사이였던 설리(25, 최진리)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 하지만 아이유 역시 악성 댓글을 피할 수는 없었다.
18일(한국 시간 기준) 스타뉴스 취재 결과, 아이유는 지난 15일 고 설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해 고인의 곁을 계속 지켰다. 특히 아이유는 그간 설리와의 남다른 친분을 가졌기에 이번 비보가 아이유에게 어떤 충격으로 다가왔을지는 이루 표현하기 힘들었을 터.
하지만 아이유도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야 말았다.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설리가 여러 이슈와 함께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들었던 여러 비하인드가 소개되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등 여러 단체들도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입장을 내놓는 등 악성 댓글에 대한 각성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하지만 오히려 악성 댓글은 곳곳에서 등장했다. 가수 김C는 설리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설리와 일면식이 없다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됐고, 설리의 전 연인이었던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는 그 자체로 악플러들의 먹잇감이었다. f(x) 멤버 크리스탈은 SNS에 애도의 글을 게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성 댓글 피해를 봐야 했다.
아이유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이유는 비보가 전해진 이후 즉각 11월 발매 예정이었던 새 앨범 '러브 포엠'의 콘텐츠 공개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간접적으로 설리를 애도하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아이유 본인의 애도 글이 등장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악성 댓글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이유는 빈소가 마련된 이후 내내 빈소에 있었다"라며 "절친한 사이였던 만큼 슬픔 속에 고인의 곁을 지켰다"라고 귀띔했다.
아이유와 설리는 연예계에서도 남다른 친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비보 직후 아이유가 2012년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하며 본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곡 '복숭아'가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며 주목을 이끌기도 했고, 설리는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의리로 카메오 출연에도 나서며 최근까지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빈소에는 고인이 생전 소속돼 활동하던 걸그룹 f(x) 동료였던 루나, 빅토리아, 엠버, 크리스탈은 물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슬픔을 감추지 않았던, 역시 절친한 사이인 구하라도 있었다. 물론 고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다수와 직원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 모두 충격 속에 빈소에서 슬픔을 나눴다.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확인되지도 않은 근거를 바탕으로 악성 댓글을 게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잘못된 행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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