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속담 인용하며 “어려움 많지만 중국과의 협상 계속”
▶ “트럼프, 中과의 단절 추구하지 않아...실용적 협력 배제 안해”
“북한 비핵화 위해 관여하는 자세로 미중 협력 지속”

【AP/뉴시스】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4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토벌 사태 수습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4일 중국의 부당 행위를 조목조목 비판하면서도 미국은 중국과의 대립과 단절을 원하지 않는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위싱턴D.C.에서 미중 관계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중국의 불공정 행위와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남중국해 군사활동, 인터넷 검열, 인권 탄압 등을 하나하나 문제로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인간은 현재만 보지만 하늘은 미래를 본다'(Men see only the present, but Heaven sees the future)라는 중국 속담을 소개하며 미국과 중국이 평화와 번영이라는 미래를 함께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은 미국이 중국과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우리는 공정한 경쟁의 장, 개방된 시장, 공정한 무역, 서로의 가치에 대한 존경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는 중국 지도자들과의 건설적 관계를 원한다"며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중단함으로써 미국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람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단절(de-couple)을 추구하냐고 묻는다. 대답은 절대로 '아니다'이다'라며 "미국은 중국과의 관여를, 중국이 더 넓은 세계와 관여하길 원한다. 다만 공정함과 상호 존중, 국제적 통상원칙을 일관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중국 공산당은 진정한 개방이나 국제적 규범과의 융합에 대해 계속 저항하고 있다"며 중국이 민주주의, 법의 원칙, 개인의 종교와 신념의 자유 같은 미국의 가치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마주하고 있는 많은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이들 어려움으로 인해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을 배제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지체된 우리 경제 관계의 구조적 개혁을 위해 선의를 갖고 중국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관여하는 자세로(in a spirit of engagement)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군비통제와 미국의 이란 제재 문젱 관해서도 더 광범위한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평화롭고 풍족한 미래를 함께 공유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협력해야 한다고 강렬히 믿는다"며 "정직한 대화와 선의의 협상만이 이 같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과의 더 나은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모두 올바르게 정립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손을 중국에 내밀고 있다. 조만간 중국도 손을 내밀길 바란다"며 "이번에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미국에 대한 존중을 새롭게 해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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