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토트넘, 무패 선두 리버풀에 1-2 역전패…리그 11위
▶ 케인, 경기 시작 49초만에 선제골, 후반에 2골 내줘

경기 시작 직후 손흥민이 슈팅이 데얀 로브렌(6번) 머리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볼은 크로스바에 맞고 튀어나왔고 이를 해리 케인이 헤딩으로 꽂아넣어 토트넘의 선제골이 됐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의 리버풀이 토트넘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토트넘 멤버로 200번째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으나 슈팅이 두 번이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는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27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은 토트넘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9승1무(승점 28)를 기록하며 2위 맨시티(승점 22)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시즌 4패(3승3무)째를 당하며 승점 12로 리그 11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9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려 안필드를 침묵에 빠뜨렸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무사 시소코가 전방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치고 가운데로 접어 들어오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 볼은 앞에 서 있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리버풀 왼쪽 골대와 크로스바 교차점을 강타한 뒤 골문 앞으로 튀어나왔고 이를 해리 케인이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마무리해 토트넘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으로선 개인 골은 놓쳤지만 결과적으로 팀 골로 연결돼 아쉬움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의 일방적인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계속해서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토트넘의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가 잇단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위기를 넘긴 뒤 바로 찬스를 잡았다. 후반 3분 가자니가 골키퍼가 길게 차준 볼을 손흥민이 센터백 로블렌과 몸싸움 끝에 따낸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쪽 타이트한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볼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던 토트넘 입장에선 이 골이 들어가 2골차 리드를 잡았다면 완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기에 너무나도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가슴 철렁한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조든 헨더슨이 파비뉴의 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는 계속 됐고 후반 29분 마침내 역전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지 오리에가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사디오 마네를 파울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모하메드 살라가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토트넘은 3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문으로 올렸으나 케인의 머리를 스치듯 하며 벗어나고 말았다. 케인은 뒤따르던 버질 단 다이크가 자신을 밀었다고 어필했으나 페널티킥을 요구하기엔 힘든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43분에도 대니 로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후반 추가시간 2분께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대각선 패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그리고 종료직전인 추가시간 4분 왼쪽 코너킥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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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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