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D·연준) 의장이 수십년간 누적된 경제적 불평등이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지난 21일 뉴욕에서 열린 월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가까운 시점에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보통 수준보다는 높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그는 2009년부터 이어진 미국 경제의 최장기 호황 과실을 대부분 고소득층과 고학력자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노동인구 중 상당수가 앞서 나가지 못한다고 느끼는 장기적 추세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익이 폭넓게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라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온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기술 탈취를 막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했지만 추세 전환에 성공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무역전쟁 과정에서 올린) 관세가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가 은퇴 준비자들에게 미친 부작용은 인정했다. 옐런 전 의장은 재직 시절 종종 이와 관련된 편지를 받았다면서 “이 중 일부는 ‘열심히 일하고 규정을 지키며 은퇴를 위해 저축했지만 가진 게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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