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UC 샌타크루즈도 “제외 지지”
▶ 현행 대입사정정책 바뀔땐 한인학생 불리
대학입학 사정에서 SAT나 ACT 점수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UC 버클리가 SAT나 ACT 성적을 필수항목에서 제외하는 혁신적인 입학사정 개선 방안을 지지하고 나서 UC 대학입시에서도 더 이상 SAT와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LA타임스는 UC 이사회와 CSU가 이미 SAT와 ACT 성적을 필수 항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UC의 대표 캠퍼스인 UC 버클리와 UC 샌타크루즈가 이를 지지하고 나서 이같은 방안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교육정책센터와 UC버클리 교육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한 포럼에서 UC 버클리의 캐럴 크리스트 총장과 UC 샌타크루즈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부총장이 SAT와 ACT 점수 의무화 폐지를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트 총장은 “SAT와 ACT 성적은 가족 소득, 부모의 학력, 인종에 매우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며, “이를 기준으로 학생들의 대학 입학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크리스트 총장은 “SAT나 ACT는 대학교육 시스템의 불평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여 폐지 추진을 강력히 시사했다.
브라운 수석부총장도 “모든 표준화된 시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SAT와 ACT에 반대한다”고 설명하면서 SAT나 ACT와 같이 점수에 따라 학생들을 비교하는 시험이 아닌, 개개인의 학생들이 관련 학문 내용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UC 샌타크루즈의 신시아 라리브 총장도 SAT나 ACT 점수 의무화 폐지를 지지한 바 있다.
신문은 이들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고등교육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지지 표명이 UC와 CSU의 SAT나 ACT 점수 의무화 폐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영리 공공 교육 재단 ‘페어테스트’(FairTest)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00여개 대학이 SAT나 ACT 점수 의무화를 폐지한 가운데, 10개 UC 캠퍼스와 23개 CSU 캠퍼스가 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페어테스트는 지난 12개월 동안 47개 학교가 SAT나 ACT 점수 의무화를 폐지했는데, 이러한 숫자는 그 전 12개월보다 두 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UC와 CSU와 같은 유명 대학 시스템의 참여는 전국적인 추세를 가속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SAT와 ACT 등 표준시험은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SAT와 ACT 의무화가 폐지되면 UC 합격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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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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