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특수교육센터 통합, 농구 토너먼트 성황
▶ KASEC 풀러튼 B팀 우승

장애인, 비 장애인 통합 농구 토너먼트 참가팀들과 관중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미특수교육센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장애인, 비 장애인 통합 농구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풀러튼 B팀이 500달러의 상금을 받고 있다.
발당 장애인 3명과 비 장애인 2명이 한팀으로 구성되어 펼쳐진 ‘통합 농구 토너먼트’는 감동과 열정이 가득찬 무대였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가 지난 23일 풀러튼 커뮤니티 센터에서 황인상 LA 부총영사를 비롯해 150여 명의 응원 속에서 개최한 남가주 한인커뮤니티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농구토너먼트는 4개 팀이 참가해 일반 농구 경기 못지 않는 박진감을 주었다.
전후반 10분씩 진행된 이 날 농구 토너먼트에서 결승전에서 KASEC 풀러튼 B 팀과 다이아몬드 바의 ‘스클 오브 프렌즈’팀이 맞붙어 시종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경기 종료 5분경을 앞두고 풀러튼 팀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21대 19로 2점차로 승리했다.
토너먼트 중에 선수들의 슛이 터질 때 마다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팀의 승부나 개개인의 실력에 상관없이 선수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선수들은 경지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장애인 선수로 토너먼트에 참가한 딸 앨리사 씨의 어머니 캘리 지 씨(로렌하이츠 거주)는 “딸이 경기를 뛰는 것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좋다”라며 “이와 같은 농구 토너먼트를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따.
지 씨는 또 “딸이 3년째 농구를 하고 있는데 너무나 좋아해서 농구장에 오고 싶어 한다”라며 “농구 연습이 딸에게 너무나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들 자니 씨가 ‘스쿨 오브 프렌즈’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테이시 김 씨는 “농구 토너먼트를 하니까 경쟁심이 생겨서 연습 때 보다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라며 “농구는 사교성과 사회성을 심어주어 너무나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테이시 김 씨에 따르면 ‘스쿨 오브 프렌즈’팀은 지난 2002년 결성되어 웨스트 코비나에 있는 선한 청지기 교회에서 매주 월, 수요일 오후 4-7시까지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 현재 쟁애인 40명, 자원봉사자 68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미특수교육센터의 로사 장 소장은 “통합 농구교실을 시작한지 4년만에 올해 한인 사회 최초로 팀을 창단하고 첫 대회를 열게 되었다”라며 “학생들이 연습만 하다가 대회를 하니 더 좋아하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하고 학부모들도 함께 와서 열띤 응원을 하면서 덧붙였다.
로사 장 소장은 또 “우승한 팀을 비롯해서 참가한 모든 팀이 실력이 뛰어나서 오신 분들이 다 깜짝 놀랄정도이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인 사회에 여러 단체들에게 우리 통합 농구를 알려서 다음 대회때는 더 많은 팀들이 참가했으면 한다. 팀을 만드는데 관심 있는 단체들은 연락하면 도와 주겠다”라고 밝혔다.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양한나 이사장은 “이번에 처음 개최한 장애인 비 장애인 농구 토너먼트는 호응이 좋은 것 같아서 자주 개최했으면 한다”라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이 통합농구는 발달장애인 3명과 비장애인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하는 스페셜 올림픽의 한 종목이다. 이 토너먼트는 커뮤니티와 대인관계에서 소외되기 쉬운 발달장애인들이 팀 활동속에서 사회성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뉴욕 라이프에서 후원한 이번 토너먼트는 가족, 친구간의 사랑과 단체의 팀웍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비장애인들은 봉사자나 도우미가 아닌 동료선수로서 함께 경기 호흡을 맞추었다.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하는 통합농구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센터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발달장애 학생들이 농구의 기본스킬을 체계적으로 배워가며 숨겨져있던 농구의 재능을 발견하였고, 팀스포츠 속에서 대인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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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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