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니피액大 여론조사서 워런은 지지율 반토막…진보정책에 역풍
▶ 5개 최신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치에선 부티지지 아직 4위 그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시장이 26일 아이오와주의 한 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민주당 대선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21~25일 민주당원과 진보 성향의 중도층 유권자 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9% 포인트) 결과 부티지지 시장은 16%의 지지율로 조 바이든(24%) 전 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24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4위를 기록했을 때보다 6% 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등 초기 경선 지역에서 내리 1위에 오르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부티지지 시장의 인기가 '전국구'로 확산한 것이다.
명문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를 나온 부티지지는 37세의 젊은 나이와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민주당 5차 TV 토론에서도 선전하며 위상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달 28%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협하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14%로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 3위로 추락한 워런 의원은 첫 경선 일정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비상이 걸리게 됐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3%로 4위에 올랐고, 최근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3%의 지지율을 받아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 워런 의원의 지지율 급감은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로 대표되는 '급진' 정책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디케어 포 올'은 중산층 증세 없이 개인 건강보험을 폐지하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전 국민 건강보험을 말한다.
퀴니피액 대학이 같은 기간 미국 유권자 1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 포인트) 결과를 보면 '메디케어 포 올'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로, 지난 3월 조사 때 43%에서 7%포인트 줄어들었다.
여기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지난 3월 45%에서 이번에 52%로 증가, 과반에 달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메디케어 포 올'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팀 말로이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 분석가는 "부티지지가 최상위권으로 부상했는데, 이는 보건 등 이슈에서 지나치게 왼쪽으로 치우친 워런의 추락과 연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부티지지 시장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안정적으로 선두권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미 정치분석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퀴니피액대를 포함한 5개 기관의 최신 여론조사 지지율을 평균치로 환산한 결과 부티지지는 9.6%로 여전히 4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조사 평균 지지율에서는 바이든(28.2%), 샌더스(18.2%), 워런(17.2%)이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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