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등 피해 속출…포터랜치서 10대 DUI 운전 대형사고, 5명 중상
한인 청소년 등 10대 운전자들의 잇따른 대형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연말을 맞아 10대 청소년들의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사고들은 청소년들이 함께 음주를 하고 운전을 하다 일으킨 사고로 확인돼 연말 할러데이 시즌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분위기에 휩쓸려 큰 사건·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인 1일 새벽 3시44분께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퍼난도 밸리 포터랜치 지역에서 10대 남녀 청소년 5명이 탄 승용차가 과속 질주하다 길에서 튕겨져 나가는 사고로 탑승자들이 모두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NBC4가 전했다.
NBC4에 따르면 LAPD는 이날 사고가 난 차량에서 술병이 발견됐고 운전자도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청소년들의 음주운전과 과속이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LAPD에 따르면 이날 16~19세 사이의 청소년 5명이 탄 사고 차량은 포터랜치 지역 리시다 블러버드 북쪽 방면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세스넌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에서 중심을 잃고 도로변 턱과 부딪힌 뒤 차량이 40피트가량 공중으로 날아 포터랜치팍의 나무를 들이받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이 모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모두 중태로, 운전자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여학생 2명은 척추 손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LAPD는 밝혔다.
이날 사고는 최근 추수감사절 연휴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한인 대학생들을 비롯한 10대 청소년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그라나다 힐스 지역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애큐라 승용차가 대형 쓰레기 트럭을 받아 한인 10대 운전자 오모(18) 군이 조수석에 앉아 있던 또 다른 18세 청소년과 함께 숨졌고 다른 10대 승객은 중상을 당했다.
지역매체 ‘샌타클라리타 밸리 시그널’에 따르면 차량에 탑승 중이었던 3명은 웨스트 랜치고교를 졸업한 동창생들로 사고 당시 비로 인해 미끄러운 도로 위를 과속해 달리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심야에 10대 한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와 충돌해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대학생 3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한 부상을 입은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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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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