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호날두 추월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 반 다이크 2위…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고인 22위

리오넬 메시가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골든볼 세리머니에서 자신이 수상한 6개의 골든볼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사상 처음으로 6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5회 수상)를 제치고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2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거행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31)는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버질 반 다이크와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메시는 이번에도 반 다이크와 호날두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내고 발롱도르까지 가져가며 세계 축구의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리버풀의 원투펀치인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4, 5위를 차지했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이번이 6번째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발롱도르 수상의 대업을 달성한 메시는 이후 다음 2년간 호날두에 발롱도르를 내줬으나 2015년 다시 이를 되찾으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2016, 2017년은 호날두, 지난해는 루카 모드리치에 수상을 내줬으나 올해 만 31세의 나이로 자신의 6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호날두와의 타이를 깨고 다시 최다수상 1위로 올라섰다. 메시와 호날두 외에 발롱도르 최다수상자는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와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그리고 마르코 반 바스텐(네덜란드) 등 3명의 전설적 선수들로 이들은 나란히 3회씩 수상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36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견인하며 자신의 통산 10번째 정규리그 타이틀을 차지했고 리그 득점왕과 유로피언 골든슈도 가졌다. 메시는 올해 클럽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합쳐 총 46골을 터뜨렸는데 시상식 바로 전날인 1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견인하며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추월,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발롱도르 최종후보 30명 안에 포함됐던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최종순위 22위를 차지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 역대 발롱도르 투표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데 지대한 수훈을 세웠고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 중 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날 홍콩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어워즈에서 통산 3번째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기사 3면)한 데 이어 이날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2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한편 여자 발롱도르상 부문에선 올해 미국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메간 라피노가 수상자가 됐으며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은 최고 골키퍼에 수여되는 야신 트로피를 받았다. 또 만 21세 이하 최고선수에게 수여되는 코파 트로피는 지난 시즌 아약스의 캡틴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던 마티스 디 리흐트(유벤투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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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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