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늘 개막
박인비 LPGA 시즌 개막전 출격 “올림픽 출전권 놓칠 수 없어”
▶ 김세영은 MLB ‘300승 전설투수’ 매덕스·글래빈과 동반 라운드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시즌 개막전부터 출사표를 냈다. [연합]

김세영과 동반 라운드를 할 메이저리그의 전설 그렉 매덕스

김세영과 동반 라운드를 할 메이저리그의 전설 탐 글래빈.
16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2020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하는 박인비(32)가 올림픽의 해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3년간 해마다 2월 말에 시즌 첫 대회에 나섰던 박인비가 1월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리우올림픽이 열렸던 2016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박인비는 14일 대회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무래도 올해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 이전에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최근 몇 년에 비해 일찍 시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전체 15위 이내, 한국선수 중 4위 내에 들어야 한다. 15위 밖으로 밀려나면 해당 국가에서 랭킹 2위까지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박인비의 현재 세계랭킹은 16위, 한국 선수 중에서도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 5위 김세영(27), 7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5)에 이어 6위다. 현재 랭킹 순으로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올림픽 무대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박인비는 “시즌 시작을 새로운 기분으로 하고 싶었다는 점이 1월 첫 대회부터 나온 가장 큰 이유고 그다음은 역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남자 대표팀도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여자 쪽에서는 아마 한국 대표팀에 드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인터뷰 때마다 올림픽 관련한 질문이 그치지 않지만 올해가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시즌”이라며 “후회 없는 시즌이 되도록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틀에 걸쳐 대회 코스를 돌아봤다는 그는 “어릴 때 처음 미국 올랜도에 와서 골프 코스를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며 “그린 주위 러프가 까다로운 곳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린이 부드러워서 공격적인 샷 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선수 26명이 각자 유명인사들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인비는 NFL 스타출신 리처드 덴트, 아마추어 마크 캔틴과 함께 1라운드에 나선다. 특히 세계랭킹 5위인 김세영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메이저리그 전설적 투수들인 그렉 매덕스, 탐 글래빈과 함께 경기를 치르게 돼 주목받고 있다.
매덕스와 글래빈은 1995년 1·2선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쌍두마차다. 통산 355승의 매덕스는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 4회 수상을 자랑하며 305승의 글래빈도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둘 다 2014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또 선수시절부터 스크래치에 가까운 실력파 골퍼들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이 대회는 셀러브리티 성적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버디·보기 등에 점수 부여)으로 따로 집계한다.
지난해 11월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50만달러를 거머쥐었던 김세영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운 그는 현 세계랭킹 5위로 7월 도쿄 올림픽 선발 가능성이 크다. 박인비와 김세영 외에 양희영·전인지·허미정, 그리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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