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이후 ‘준우승만 4번’ 아쉬움 털어내
▶ PGA투어 피닉스오픈

피닉스오픈 우승한 웨브 심슨. [AP]
웹 심슨이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심슨은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심슨은 토니 피나우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3라운드까지는 피나우가 단독 선두를 달렸고, 심프슨은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4라운드에서도 막판까지 피나우가 2타를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심프슨이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간격을 지웠다.
피나우는 18번 홀에서 약 2.7m 버디를 잡았더라면 그대로 우승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지만, 버디 퍼트에 실패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심슨은 좋은 흐름을 잡은 상태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은 티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피나우는 티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심프슨은 페어웨이에 올렸다.
피나우가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 퍼트를 넣으며 먼저 홀을 마쳤다.
심슨은 차분하게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2년 US오픈, 201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했던 심슨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 통산 6승을 달성했다. 17번 홀부터 연장전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역전극을 펼친 심슨은 지긋지긋한 준우승 굴레에서도 벗어났다.
심슨은 지난해 6월 RBC 캐나다 오픈, 7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8월 윈덤 챔피언십, 11월 RSM 클래식에서 4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3년 전인 2017년 피닉스 오픈에서는 연장전 끝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패해 준우승에 거뒀다.
심슨은 번번이 준우승에 그치면서도 “매번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의 웨지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 관한 책에서 읽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고, 계속 전진하며,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어라’라는 주문이 적혀 있었다.
피나우는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2승째를 올릴 기회를 날렸다.
안병훈(28)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기회까지 엿봤던 안병훈은 비록 순위를 더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9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3위, 10월 CJ컵 6위, 조조 챔피언십 8위를 이어 2019-2020시즌 네 번째 ‘톱 10’을 기록했다.
임성재(22)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강성훈(33)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52위, 최경주(50)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