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또 반등에 실패했다. 단기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기술적인 반등에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123.77포인트(0.46%) 하락한 26,957.59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장초반 460포인트까지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막판 100포인트 이상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낙폭 자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지난 4거래일 연속으로 밀리면서 2,200포인트 가까이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추가하락을 이어갔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다우 지수는 전날도 반등을 시도했다가 900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S&P 500지수도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15.16포인트(0.17%) 오른 8,980.78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는 최저지 행진을 이어갔다. 10년물 금리는 1.30%까지 내리면서 사상 최저치 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