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머 인비테이셔널 내일 플로리다서 개막
▶ 같은 신인왕 출신 파울러·리슈먼과 한 조, 작년 공동 3위 선전… 매킬로이 등도 출전

지난 주말 혼다 클래식에서 퍼팅을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쥔 임성재. [AP]
‘강철 체력’으로 유명한 임성재(21)가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는 5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 출전한다.
1일 끝난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 자신의 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주요 선수들을 모아 배정하는 조 편성 결과를 받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리키 파울러(미국), 마크 리슈먼(호주)과 함께 치른다.
파울러와 리슈먼은 모두 PGA 투어 5승을 따낸 선수들로 임성재까지 세 명 모두 신인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리슈먼이 2009년, 파울러가 2010년에 신인상을 받았고, 임성재는 지난해 PGA 투어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에 올랐다.
신인왕 출신 임성재가 투어 톱 랭커들과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우승 직후 대회에서 4개의 ‘주요 그룹’ 중 하나에 편성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3타 뒤진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낸 기억도 있다.
다른 주요 그룹으로는 브룩스 켑카(미국)-제이슨 데이-애덤 스콧(이상 호주), 필 미컬슨-브라이슨 디섐보-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몰리나리가 편성됐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한 시즌에 5개가 열리는 인비테이셔널 대회 가운데 하나다. 출전 선수 규모가 120명 안팎으로 156명 정도가 나오는 일반 대회보다 작고 ’초청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출전 자격을 일반 투어 대회에 비해 대회 조직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외의 초청 대회로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찰스 슈와브 챌린지,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또 우승자에게 3년간 투어 활동을 보장한다. 다른 일반 투어 대회는 우승자에게 2년간 투어 시드를 준다. 이 대회 10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상위 3명에게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도 준다.
대회 장소인 베이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8번이나 우승한 장소지만 우즈는 올해 대회에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불참한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1위 매킬로이를 비롯해 3위 켑카, 7위 스콧, 9위 리드, 10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바로 다음 주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에 이번 주를 실전 감각을 이어가는 기간으로 택한 선수들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전념하기 위해 쉬는 선수들로 나뉘었다.
한국 선수들은 임성재 외에 안병훈(29), 강성훈(33), 김시우(25)가 출전한다. 한인 선수로는 대니 리(뉴질랜드)와 케빈 나(미국)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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