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 맥스 셔저, 클레이턴 커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6일 선수들이 꼽은 주인공은 바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25)라고 자문자답했다.
비버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0년대에 누가 가장 많은 승수, 삼진, 사이영상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설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비버는 2018년 데뷔 첫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4.55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뒤 빅리그 2년 차인 지난해 한 걸음 더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14⅓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3.28로 맹활약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맛봤다.
MLB닷컴은 비버의 장점으로 탁월한 제구력을 꼽았다.
MLB닷컴은 “비버는 루키 시즌인 2018년 볼넷 허용률이 4.7%에 불과했다”며 “2년 차인 지난해에도 4.7%였다”고 소개했다.
20타자를 상대로 볼넷 허용이 1개 미만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볼넷 허용률이 5% 이하였던 선수는 류현진, 잭 그레인키, 카일 헨드릭스, 셔저, 벌랜더, 워커 뷸러뿐이었다.
볼넷 허용률은 낮게 유지하면서도 탈삼진율은 2018년 24.3%에서 2019년 30.2%로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MLB닷컴은 “볼넷/삼진 비율이 비버보다 좋은 투수들은 게릿 콜, 벌랜더, 셔저, 제이컵 디그롬뿐”이라며 비버의 창창한 앞날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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