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저스 QB 필립 리버스는 콜츠에 ‘새 둥지’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수퍼보울 6차례 우승의 주역 탐 브레이디가 9월부터 시작되는 NFL시즌에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 새 둥지를 튼다. [AP]

LA차저스의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인디애나 폴리스 콜츠와 1년 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AP]
뉴잉글랜드의 명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로 이적하면서 NFL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탐 브레이디가 20년동안 몸담고 있던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를 떠나 LA차저스 대신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를 새 둥지로 선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쿼터백들간의 이동이 활발해지게 됐다.
NFL 네트웍과 ESPN 등은 지난 17일 브레이디가 계약금 3,000만달러에 버캐니어스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브레이디는 이날 페이트리어츠를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후 버캐니어스 행이 계속 흘러나온바 있다.
브레디는 새 팀에서 와이드 리시버 마이크 에반스, 크리스 굿윈 그리고 타이트 엔드 O.J.하워드와 손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자메스 윈스톤이 쿼터백으로 뛰면서 시즌성적 7승9패를 기록한 바 있다.
쿼터 백 탐 브레이디는 뉴잉글랜드에서 쿼터백으로 뛰면서 20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17번 진출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퍼보울 6차례 우승의 주역으로 모두 21세기 들어 거둔 우승이다. 2000년 브레이디가 새롭게 팀의 일원으로 합류하면서 뉴잉글랜드의 찬란한 역사가 시작됐으며 페이트리어츠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왕조(dynasty)’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그의 나이가 42세로 풋볼 선수로는 쇠퇴기에 접어 든 것이 흠이지만 버캐니어스가 브레이디의 영입으로 어떤 팀으로 변모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LA차저스를 떠나는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인디애나 폴리스 콜츠와 1년 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리버스는 2006년 시즌부터 차저스 프랜차이즈에서 235게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샌디에고에서 LA로 홈구장을 옮긴 차저즈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는 구경도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새 구장인 잉글우드의 소피스테디엄에서 경기가 시작되는 올 가을 시즌이 팀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이번 시즌에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탐 브레이디 영입을 위해 백방 노력했지만 브레이디에게 퇴짜를 맞은 꼴이 됐다.
차저스는 대신 현재 허약한 오펜시스 라인을 보강했다. 그린베이 패커스의 브라이언 벌라가를 3년 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또한 티로이드 테일러가 쿼터백으로 뛰게 됐으며 백업으로 이스톤 스틱이 받치게 됐다. 테일러는 버팔로에서 3년간 시즌을 시작했으며 코치 앤소니 린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LA 팬들이 열망했던 브레이디를 놓친 대신 차저스는 예전에 명성을 날렸던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캠 뉴튼과 이글스 수퍼보울 우승의 주역 닉 폴스 영입 등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뉴톤은 2015년 시즌 MVP로 활약하면서 팬더스의 수퍼보울 진출의 주역으로 덴버에 24-10으로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어깨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현재 차저스 상황에서 누가 쿼터백으로 결정이 되든 강화된 오펜시스 라인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영입된 벌라가는 그린베이에서 9년간 뛴 라이트 태클로 백전노장이다. 그는 오펜시스 라인을 보강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31세가 되는 벌라가는 115개의 커리어 게임 가운데 111게임을 소화했으며 지난 해에는 패커스의 전 경기를 뛴 바 있다. 벌라가는 패커스에서 오랫동안 오펜시브라인 코치를 했던 제임스 캄펜과 올 시즌부터 차저스에서 같이 손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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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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