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온 대학졸업식 어떻게…UC 버클리는 연기 결정, UC데이비스 온라인 대체, USC는 연기 “추후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가 계속되면서 캘리포니아 대학들의 졸업식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칼스테이트(CSU) 계열 대학들과 남가주의 명문 사립 USC가 온라인 가상 졸업식으로 대체 또는 연기 결정을 내린 가운데, UC 계열도 10개 캠퍼스 중 7개가 이같은 추세에 동참한 상태다.
8일 UC 데이비스는 대규모 모임의 위험성이 높아져 오는 6월로 예정됐던 졸업식을 온라인 가상 졸업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다만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현장에 참석하는 졸업식은 연기해 올해 말 개최하려고 검토 중인데, 언제가 적절할지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UC 데이비스에 앞서 다른 UC 캠퍼스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UCLA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6월 졸업식을 취소하고 온라인 가상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일반 예정된 졸업식 날짜인 6월12일~14일에 온라인 행사를 하고 2020-21학년도에 실제 학생들이 모이는 별도의 졸업 축하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UC 어바인도 야외 졸업식을 취소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UC 버클리, UC 샌타바바라, UC 머세드도 각각 5월과 6월에 예정됐던 캠퍼스 졸업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UC 샌프란시스코는 일단 약학대학 졸업식을 취소했다. 이들 캠퍼스 역시 온라인 졸업식을 개최하는 등 대안을 검토 중이다.
UC 샌디에고와 UC 리버사이드, UC 샌타크루즈 등은 9일 현재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이들 캠퍼스도 사람들이 모이는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UC 샌디에고와 샌타크루즈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사태가 이어지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졸업식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리버사이드의 경우 졸업식 실무반이 상황을 검토하고 오는 15일까지 총장에게 권고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명 사립대인 USC도 5월 초 예정된 졸업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학위는 5월에 정상적으로 수여되지만, 졸업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날짜를 잡아 캠퍼스에서 직접 개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칼스테이트 당국도 지난달 CSU 모든 캠퍼스를 온라인 모드로 전환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졸업식을 포함한 모든 집회와 행사도 연기한다고 발표했었다. 졸업식은 올해 말로 연기해 개최할 것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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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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