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코로나 대응 회원국 위한 단기 유동성 대출 신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이미 전 세계의 절반가량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15일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는 다른 때와는 달리 잘못된 정책 운영이나 실수에 의한 게 아니다"라며 "그런 까닭에 우리는 매우 신속히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제금융 요청국에)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라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서 보건 시스템의 기능을 유지하고 응급 요원 및 취약 계층을 보호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930년대 대공황 당시와 비슷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가 억제되면 2021년에는 세계 경제가 5.8% 성장하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세계 경제의 총생산(output)은 2019년보다 작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억제됐다가 재유행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세계 경제의 총생산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 "경제 전망과 관련해 감염병 전문가들이 거시 경제학자들만큼이나 중요해진 것은 IMF 역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F 이사회는 회원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돕기 위해 새로운 단기 유동성 대출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이날 의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한 대규모 재정 정책 등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국가들을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와 약정한 금액 내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해당국 쿼터(출자할당액)의 최고 145%까지 허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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