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백신 연구기관 겨냥해 침입…팬데믹 기간에 증가”

[AP=연합뉴스]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백신을 연구하는 미국 의료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연방수사국(FBI) 고위 관리가 밝혔다.
17일 CNN 방송에 따르면 토냐 우고레츠 FBI 사이버 담당 부국장보는 전날 민간연구기관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특히 자신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기관 중 일부에 대한 침입과 정찰 활동을 확실히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고레츠 부국장보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위기 상황이 아닐 때도 기업의 기밀과 다른 연구 결과를 훔치려는 사이버 공격 시도를 해왔지만, 그러한 활동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망한 치료법이나 잠재적인 백신을 연구하는 기관들이 그들의 연구를 공개적으로 선전하고 대중을 교육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그 와중에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그리고 해당 기관이 가진 독점적 정보를 훔치는 것에 관심이 있는 다른 국가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종종 바이오제약 산업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번 위기 동안에 확실히 활동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킹을 시도한 특정 국가의 이름을 밝히거나 공격 목표가 된 단체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의 윌리엄 에바니나 소장은 "의료 연구 기관과 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관련된 지식재산이나 다른 민감한 자료를 훔치려고 하는 위협 행위자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은 당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연구를 보호할 때"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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