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지지후보들 선전…후원회·지원유세 인맥 기대감

당선 스티커 붙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서울=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계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21대 국회에서도 최대 계파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21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우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인사는 19명(민주당 18명+열린민주당 1명)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비롯해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고민정 전 대변인 등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도 총선에서 승리했다.
박영순·문정복·이장섭·이원택·한준호·윤영덕·김승원·박상혁 전 행정관 등 행정관급 출신 인사들도 국회에 합류한다.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서 당선됐다.
기존의 친문계 의원들도 생환에 성공했다.
3선 그룹의 김태년·윤호중·홍영표 의원, 재선 그룹의 전해철·박광온·홍익표·김경협·박범계·도종환·진선미 의원, 초선 그룹의 황희·김종민·권칠승·전재수·조승래·최인호 의원 등이 선수를 하나씩 높여 21대 국회에 들어온다.
특히 3∼4선 중진 그룹이 두터워지면서 당권이나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등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당 대표에는 홍영표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원내대표에는 김태년·윤호중·전해철 의원의 도전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의 경우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호남에서 3선에 성공했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오영훈 의원은 제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총리실 1기 멤버'로서 총선에 도전장을 낸 배재정 전 총리 비서실장, 이상식 전 민정실장 등 이른바 '이낙연 사단'은 상당수 고배를 마셨다.
지용호 전 총리실 정무실장,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남재 전 전남지사 정무특보, 문은숙 전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등 이 위원장 측근들은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
다만 이 위원장이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한 후보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향후 이낙연계의 기반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후원회장을 맡아준 38명 가운데 강훈식·김병욱·백혜련·김한정·고용진·정춘숙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이탄희·김용민·홍정민·이소영 변호사,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허종식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등 22명이 당선됐다.
'박원순계'도 약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일한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김원이·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당선됐다. 현역 의원중 박홍근·기동민·남인순 의원 등도 승전보를 전했다.
박 시장 정무보좌관을 지낸 박상혁 후보와 박 시장과 가까운 민병덕 후보도 당선됐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이른바 '이재명계' 중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김영진 의원이 재선하게 됐다.
민주당은 전례 없는 180석(더불어시민당 포함)의 '거대 여당'이 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은 열린우리당의 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계파 정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이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나아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대 계파로 자리잡은 '친문' 대 나머지 '비문' 결집세력의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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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말 수고많이했어요 끝까지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