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감염 확산으로 대형 가공공장 잇단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의 대형 육가공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육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는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아이오와주 워털루의 돈육 공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신선육 사업부의 스티브 스타우퍼 사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가정에 육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근로자들의 결근, 지역사회의 우려 등을 고려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워털루 공장은 타이슨 푸드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돼지고기 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하루에 1만9,500마리 분량의 돼지고기를 처리하는 이 공장은 미국 전체 돼지고기 가공의 4%를 차지한다.
워털루 공장에서는 최근 18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고, 타이슨 푸드는 이 공장 근로자 2,800명을 대상으로 금주 코로나19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뿐만 아니라 스미스필드, JBS 등 미국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잇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스미스필드는 지난주 사우스다코다주의 돈육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 공장은 스미스필드가 보유한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가공시설로, 미국 전체 가공량의 4∼5%를 차지한다.
JBS는 미네소타주 워딩턴의 돈육 공장, 콜로라도주 그릴리와 펜실베이니아주 수더튼의 쇠고기 공장을 차례로 폐쇄했다. 또한, 내셔널 비프 패킹은 아이오와주 타마의 육가공 공장 문을 닫았고, 카길은 펜실베이니아주 헤이즐턴에서 육류 가공 작업을 중단했다.
WP는 “(육가공 공장 폐쇄는) 공급망에 더 많은 부담을 주면서 육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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