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더스 중도하차한 상황서 “코로나19 확산위험 커”

바이든 전 부통령(좌)과 중도하차한 샌더스 의원(자료사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뉴욕주의 민주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취소됐다.
당초 4월 2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뉴욕주의 민주당 대선 경선은 코로나19 사태로 6월 23일로 연기된 상태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의 민주당 측 위원들이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예비선거 개최를 정당화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 중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는 11월 대선과 관련, 경선 일정을 연기하거나 우편투표로 대체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민주당 대선 경선 자체를 취소한 것은 뉴욕주가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의 더글라스 A. 켈너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대선 경선 후보가 선거 캠페인을 중단 또는 종료하면 투표용지에서 해당 후보의 이름을 삭제하도록 하는 뉴욕주법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켈너 위원장은 "그 법안의 취지는 확실히 실질적인 경선이 없는 예비선거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다만 연방 의원 및 주 의회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예정대로 6월 23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샌더스 캠프는 뉴욕주 대선 경선 취소에 반대 입장을 피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샌더스 캠프의 변호인인 말콤 시모어는 최근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샌더스는 당의 진보 및 온건 층의 동조를 통한 민주당 강화를 위해 당과 바이든 캠프 측과 협력해왔다"면서 "투표용지에서 샌더스 의원을 삭제하는 것은 그런 노력을 방해할 것이며 이는 대선에서 당에도 손해"라고 지적했다.
NYT는 뉴욕주의 공화당 대선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외에 적격 후보가 없어 이미 지난 2월 취소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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