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중에라도 병원 처방 가능해져… “코로나19 극복 돕는 최초의 약”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왼쪽)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FDA는 이날 성명에서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길리어드사(社)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난 최초의 약이라고 평가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다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긴급사용 승인은 허가받은 대체 약이 없다는 뜻으로, 치료제가 전혀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가장 대규모인 1천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일반적 치료를 받은 그룹과 비교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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