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USA투데이 등 KBO 리그 소개
▶ ESPN 매일 생중계로 관심 집중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 외신 기자가 취재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대부분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가 역사적인 39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한국시간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깊은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올랐다. 올 한국 프로야구는 당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8일이나 늦게 개막했다.
프로야구 최초로 어린이날 시즌을 시작했지만 어린이는 물론 관중도 없이 시작한 개막전은 5경기 중 대구와 수원 경기는 비로 30여분 이상 지연됐고, 광주에서는 경기 도중 인근 화재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10개 구단 선수들이 뜨거운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의 오랜 갈증에 부응했다.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이 사상 처음 KBO리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이날 개막전에는 상당수 외신기자가 열띤 현장 취재를 벌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개막 첫날 LA 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시작될 예정이던 경기가 비로 33분이나 지연됐지만 ESPN 중계팀은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깜짝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도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라며 KBO리그 개막을 일제히 전했다.
AP통신은 ‘빈 경기장에서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개막전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잘 대처했고, 이에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리그 각 팀은 관중 입장이 통제된 5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AP는 “심판과 경기 진행요원, 1·3루 코치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했다”며 “홈 팀 응원단은 응원전을 펼쳐 경기 분위기를 띄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스포츠에 굶주렸다면 KBO리그를 보라’라는 기사를 통해 KBO리그 개막전 소식을 알렸다.
뉴욕타임스는 ‘KBO리그 시청, 우리가 도와드립니다’라는 기사에서 KBO리그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했다.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전·현직 선수들과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리그의 개막 소식과 눈여겨볼 만한 선수 정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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