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수당 청구 또 298만건, 1분기 GDP 증가율 -4.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8주 연속 이어졌다.
연방노동부는 지난주(5월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8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50만건을 웃돌았다.
미 언론들은 최근 8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약 3,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317만6천건(4월 26일~5월 2일) 등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26일~5월 2일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당초 316만9천건에서 7천건 많은 317만6천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청구 건수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00만건 밑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유례없는 수준으로 큰 규모다.
일부 주의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적어도 당분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일자리 감소는 다른 고용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8일 연방 노동부는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가 줄고, 같은 달 실업률은 1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실업률은 월간 기준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일자리 감소는 대공황 이후 최대폭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4.8%(연율)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1.1%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최근 8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