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플로리다, 애리조나 훈련 중단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훈련장.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MLB) 구단도 타격을 입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훈련 시설이 몰린 곳이다.
MLB 3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 시설을 한시적으로 폐쇄하면서 플로리다, 애리조나가 아닌 구단의 연고지에서 2차 캠프를 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이 먼저 나섰다.
AP 통신은 20일 "뉴욕 양키스와 메츠 선수들은 뉴욕에서 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현재 뉴욕은 미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훈련하기 좋다. (코로나19) 전파율이 매우 낮고, 여러 준비도 잘 돼 있는 곳이다"라고 양키스와 메츠의 '뉴욕 훈련'을 기대했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양키스 관계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쿠오모 주지사의 주장에 더 힘이 실렸다.
플로리다에서는 집단 감염의 위험성까지 존재하는 터라, 플로리다에서 2차 캠프를 열고자 했던 구단들도 연고지 훈련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플로리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는 여러 개의 야구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연고지에서 훈련하면 훈련 참가자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MLB 구단과 선수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훈련 시설이 아닌 건강 보장이다.
또한 연고지에서 훈련하면 각 구단은 교통, 숙박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장 고민이 큰 구단은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캐나다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돼 개막 전 2차 캠프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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