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민주주의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와 거래한 은행 제재
▶ 중국 전인대 “폭력적 내정 간섭” 비난

홍콩보안법 시위[AP=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홍콩의 민주주의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들과 거래한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하원은 1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런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이 의결한 홍콩 관련 법안은 지난주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홍콩 자치법안(Hong Kong Autonomy Act)'과 유사하지만 동일한 법안은 아니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홍콩의 자치권을 제한하는 중국을 돕는 개인과 기업들을 제재하는 내용의 홍콩 자치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으로 넘겨져 2일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하원 의원들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해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외교 관계위원회에서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사망을 알리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 법(홍콩보안법)은 홍콩인에 대한 잔인하고, 전면적인 탄압"이라면서 "자신들(중국)이 약속한 자유를 파괴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 의회의 이런 입법 움직임에 반발했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외교)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최근 미국 의회 양원이 '홍콩 자치법안'을 각각 통과시켰는데 이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서 중국 내정에 폭력적으로 간섭한 것"이라며 "중국 전인대는 이를 강렬히 규탄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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