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6·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여름 캠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에 애를 먹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안타와 5사사구(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오타니의 투구 수를 60개로 전했고, 일본 언론은 ‘64개’로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이닝도 미국 현지 언론과 달리 ‘4이닝’으로 보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치른 평가전이어서 양국 언론의 기록이 달랐다.
미국과 일본 언론이 공통으로 제기한 문제는 ‘제구’였다.
오타니는 8일 여름 캠프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볼넷 8개를 허용했다.
14일에도 사사구가 많았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투구 60개 중, 26개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사사구 5개를 내준 것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어서 볼넷이 많이 나왔다”며 “첫 등판보다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정규시즌 개막(에인절스는 7월 25일 첫 경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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