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17일, 공화당 24일 전당대회 개막
▶ 후보 공식 확정하는 사실상 대선 출정식
■ 이슈/ 본격 대선속으로
미국 대선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대선의 꽃인 전당대회 일정이 시작되면서 본격 막이 오른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 시작돼 2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하고, 공화당 전당대회는 바로 다음주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면서 정계는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해 향후 4년의 대권 장악을 위한 혈투에 들어간다.
대선의 해에 열리는 양당 전당대회는 전통적으로 양당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하고 수천명의 대의원들과 지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대의 정치 축제이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게 되며,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대선 후보 수락연설도 온라인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민주당
민주당은 17일부터 나흘간 전당대회를 열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오는 11월3일 대선의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민주당은 대선 승부를 가르는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에서 전당대회을 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대부분 행사는 화상으로 진행되며 LA시간 17일 오후 6시부터 첫 일정이 시작된다.
18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지명, 19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 및 수락 연설,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락 연설이 주된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군중이 참여하는 행사는 무산됐지만, 민주당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바이든 지지를 호소하며 정권교체를 역설하는 찬조연설에 나선다.
바이든과 8년 국정운영을 함께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직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대표적인 연사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비롯해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들도 연단에 올라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바이든 지원 활동을 벌인다.
전당대회 주제는 ‘하나되는 미국’(Uniting America)이며, 날짜별로 17일 ‘우리는 국민’, 18일 ‘리더십이 중요하다’, 19일 ‘보다 완전한 연합’, 20일 ‘미국의 약속’ 등의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공화당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4∼27일 4일간 열린다. 공화당 대의원들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6일 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기간 매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의사, 간호사 등을 예우하는 날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 내내 적극적으로 관련 행사에 통합돼 등장한다는 것이다.
WSJ은 전당대회 계획에 관련된 이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후보가 마지막 날 밤에 수락연설을 위해 등장하는 이전 전당대회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당대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위대한 미국 이야기를 받들며’이다. 날짜별로 24일 ‘약속의 땅’, 25일 ‘기회의 땅’, 26일 ‘영웅의 땅’, 27일 ‘위대함의 땅’이라는 소주제가 잡혔다.
또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부 자녀가 25일 출격하는 것을 비롯해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 의원인 팀 스콧 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지지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성과를 부각하기 위해 일반인도 연사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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