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수락연설 앞서 바이든 고향 찾고 폭스 인터뷰…잔칫날 재뿌리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동영상에 나오는 슈퍼맨 합성장면 트윗 캡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맹공에 격분, 전날 밤 트윗을 날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에는 자신의 얼굴을 슈퍼맨과 합성한 동영상을 리트윗했다.
민주당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 기간 '트럼프 실정론'을 내세워 자신을 맹공하는 가운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댄 스커비노 백악관 디지털 전략 선임보좌관의 트윗을 공유했다.
한 노년 여성이 폭스뉴스 리포터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슈퍼히어로를 연상시킨다고 인터뷰하는 동영상이다.
이 여성은 "나는 우리가 그의 등에 망토를 둘러주고 그의 가슴에 (슈퍼맨을 상징하는) 'S'를 붙인 뒤 슈퍼맨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사람도 그가 지난 3년간 한 것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경음악으로 슈퍼맨 주제곡이 흐르고 슈퍼맨의 몸통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갖다붙인 합성화면으로 바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동영상을 리트윗하면서 트위터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WP는 "민주당이 트럼프를 나라의 근간과 가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다음 아침, 트럼프는 자신과 슈퍼맨을 합성한 것을 포함해 트윗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비난한 트윗을 포함, 다수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내 신디 매케인이 지난 18일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데 대해서도 '앙갚음'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의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였던 세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가 현재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는 옛 캠프 고위 참모 출신 인사들을 비난한 인터뷰 동영상을 리트윗, "세라가 옳다. 매케인은 많은 나쁜 정책을 가진 형편없는 후보였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전대 찬조연설을 통해 자신에게 고강도 작심발언을 쏟아낸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심야 트윗을 날려 "왜 그는 그것(경선)이 모두 끝날 때까지 '졸린(sleepy) 조'를 지지하기를 거부했는가. 그리고 그때조차 매우 늦었나"라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대의 마지막 날인 이날 바이든 전 대통령의 수락연설에 앞서 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찾아 맞불 유세에 나서는데 이어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를 하는 등 남의 잔칫날 재뿌리기 행보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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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이야 죽으나 사나 트럼프 찍을거고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어도 세상이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으니 그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