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픽스 한인세탁소도 피해 입어
▶ 샌프란시스코, 지난해비 42% 증가
최근 코로나19로 상업용 건물과 주택 등 침입 절도가 급증한 가운데 한인 업주들 역시 피해를 면치 못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9월 26일자 A1면 보도 참조>
샌프란시스코 트윈픽스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 오씨는 지난달 26일 가게 침입 및 절도를 당했다. 그는 "출근하려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카운터 현금 레지스터가 바닥에 떨어져있고 누군가 출입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발견됐다"며 "현금 350여달러를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오씨는 그렇지 않아도 이날 본보에 관련 기사가 나서 신문을 보고 주의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출근했다 피해를 발견하고 황당했다면서 같은 피해를 당하는 한인들이 없기를 바란다며 주의 환기를 당부했다.
오씨는 "다행히 옷은 그대로였으나 감시카메라 방향을 틀고 현금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연결돼 가게 내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녹화 카메라와 인터넷 연결을 끊기 위해 와이파이 모뎀을 가져가는 등 경험이 많은 지능범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바로 경찰에 신고한 오씨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범죄자들이 석방된 것이 최근 이같은 범죄 급증의 원인이라는 경찰의 설명을 말하며 그날 하루는 아예 장사를 못 하는 등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 주택 및 상업용 건물 침입 절도 범죄는 크게 증가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해 대비 42%나 증가했다. 오씨의 세탁소가 위치한 UCSF와 트윈픽스 포함 SF 파크 디스트릭이 지난해보다 해당 범죄율이 2배가량 증가하는 등 가장 심각했다. 미션 디스트릭 75%, 노던 58%, 텐더로인 49% 등 일부 지역에서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집에 주민들이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상업용 건물 절도가 증가했다. 또 사람이 있는 집을 틈타 침입 절도하는 범행(prowl bulglary) 역시 많이 신고됐다. 차량에 침입해 내부에 있는 리모트 컨트롤을 훔쳐 차고 문을 여는 등 이중 침입 범죄 역시 새로운 증가 현상이라고 로버트 루에카 SF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상업용 건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티브 알브레쳇 보안 전문가는 ▲고가 혹은 도난 취약 물품들을 외부 저장시설로 옮기고 ▲스트립 몰의 상점들은 돈을 모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경비를 고용하고 ▲알람과 모니터링 등 완전 기능을 갖춘 침입경보 설치 외에 강화유리 혹은 유리 철창 설치 등을 고려하고 ▲보안카메라를 업그레이드(많은 사업체들이 가짜 감시카메라 혹은 구식 시스템을 유지해 범행 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거나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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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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