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를 자랑하던 베이지역의 임대료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곤두박질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불경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가 아파트는 낙폭이 적어 저소득층에게는 큰 도움이 안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던 임대료가 갑자기 떨어진 이유는 물론 코로나19으로 인한 불경기와 더이상 회사에서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진 베이지역의 대기업 직원들이 값비싼 베이지역을 떠나기 때문이다.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에 따르면 SF 지역의 경우 작년에 비해 아파트 렌트비가 20%나 떨어져 중간 렌트비가 월 3천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산호세와 오클랜드 역시 10% 정도 떨어졌다.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은 렌트비가 싼 곳을 구하거나 같은 가격으로 추가 혜택을 주는 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렌트비 하락으로 아파트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경제 전문가인 이고르 포포브는 렌트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준의 아파트 공급이 원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한 이유 중의 하나는 렌트비가 비싼 고급 아파트의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즉, 아직 렌트비가 싼 아파트는 공급이 적어 찾기 쉽지 않고 렌트비 인하폭도 적다는 것이다. 중간 수준이나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렌트비 하락이 실감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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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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