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산불이 자주 나는 시기에 산불 예방에 도움을 주는 동물이 있다. 바로 고원 지대에 방목하는 염소이다. 왕성한 식욕을 가진 염소는 불이 붙기 쉬운 마른 잡초를 먹어 치우기 때문에 산불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레이크 타호 동쪽의 고원 지대에서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은 염소에게 마른 풀을 먹도록 방목함으로써 산불을 예방하고 있다. 목축업을 하는 덴튼 쿡은 소나 말 등도 풀을 뜯어 먹고 살지만 염소는 뭐든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고 말했다. 염소는 소와 같이 4개의 위를 갖고 되새김질을 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마른 잡초를 먹어 치운다고 말했다. 특히 털빕새귀리(cheatgrass)라고 불리우는 잡초는 불붙기 매우 쉬운데 염소가 좋아하는 건초다.
현재 산불을 막기 위한 목축업자들의 주요한 업무는 레이크 타호 일대의 100에이커에 달하는 고원 지대의 건초를 제거하는 일이다. 덴튼 쿡은 매일 1-2살 먹은 350마리의 염소에게 2-3시간 동안 풀을 뜯어 먹도록 하고 있다.
덴튼 쿡은 “특별히 염소들을 보살필 필요가 없고 그저 풀밭에 데리고 가 풀을 뜯어 먹도록 하면 된다. 그러면 염소들이 산불을 예방하는 일도 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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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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