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명 결선...’김치 연어 롤’ 우승
▶ 김치 활용 다양한 조리법 소개
![[대상 종가집 ‘김치요리 경연대회’] “김치의 변신은 무한대” [대상 종가집 ‘김치요리 경연대회’] “김치의 변신은 무한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1/10/202011101405095f1.png)
대상 아메리카 피터 양 북미 법인장, 1등 브레디 사이센글래스, 2등 곽신영씨, 3등 이미영씨, 브래드 바네스 CIA 총괄쉐프(왼쪽부터)
지난 6일 나파밸리서 열린 '김치 요리대회'에서 '김치 연어 롤'을 만든 브레디 사이센글래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국 김치의 건강 기능성'으로, 세계 3대 요리학교 가운데 하나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한국 홍보 대행사 SF애드가 공동주최했고 대상 종가집이 후원했다.
김치를 응용한 레시피로 300여명이 참여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총 6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 모두 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계와 아시아계 참가자들이었다.
CIA 나파 캠퍼스 '코피아'(Copia) 음식문화센터'에서 열린 김치 요리대회 최종 결선의 심사를 맡은 브래드 반스 CIA 총괄셰프는 "그 자체로 완성 식품인 김치와 얼마나 조화로운 맛을 잘 구현해 내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에는 대니얼 김 대회부총감독, 브라이언 톰킨스 대상아메리카 미주법인 부대표도 참여했다.
결선 진출자 6인은 롤과 빵, 김치 연잎밥 뿐 아니라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와 돼지고기 리조또, 베이컨으로 감싼 랩에 김치를 곁들여 김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함경도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김치돼지고기 연잎밥으로 3위를 차지한 이미영 한식 큐레이터는 "요리 과정을 10여번 반복하고 가족과 지인, 이웃 등을 초대해 음식을 평가받으며 연습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치 연어 롤'로 우승을 차지한 브레디 사이센글래스는 이전에 스시 셰프로 일했으며 현재는 새크라멘토에서 포케볼 음식점을 운영중이다. 그는 수년간 요리 경험이 빛을 발했다며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볶음김치로 만든 빵으로 2위를 차지한 한인 2세 곽신영(영어명 로사 곽)씨는 "빵 위에 단순히 얹혀지는 것이 아니라 한 입, 한 입 베어물 때마다 김치의 깊은 풍미가 가득 느껴지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상자들에게는 메달 및 상장과 함께 총 1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아메리카 양용택 북미 법인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했다"면서 "김치가 어느 음식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확신이 다시한번 들었다"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SF애드 주상태 대표는 "한국 김치가 슈퍼 푸드로서 가진 위상을 확인하는 행사였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전세계가 알 수 있도록 이같은 행사를 계속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선보인 음식 중 창의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레시피는 각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과 콜라보하여 한정판 메뉴로 판매될 계획이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힘든 환경에 놓인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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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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