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트라코스타카운티 17.2% 올라
▶ 낮은 이자율∙재택근무 영향, 베이지역 주택거래량 20% 늘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가라앉았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계속 올라가 일부 카운티의 경우 중간매매가격이 1백만 달러를 넘고 있다.
DQ뉴스(DQNews)와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역사상 보기 드물게 낮은 이자율과 주택 구매 경쟁이 일어나면서 10월 들어 중간주택매매가는 전년에 비해 15%가 오른 98만2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 자료는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중 알라메다 카운티를 제외한 8개 카운티 자료이지만 다른 자료(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에 의하면 알라메다 카운티도 평균 1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의 경제 전문가 셀마 헤프는 “콘도를 제외한 모든 단독주택은 상승세의 계속”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작년 10월에 비해 매매 건수가 20%나 늘어났다. 그는 주택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3% 이하의 낮은 이자율, 밀레니엄 세대의 첫번째 자기집 마련 붐, 그리고 재택근무에 따른 주택 구입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북가주의 레이크 타호와 남가주의 빅 베어 지역의 주택 거래가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실업률이 크게 늘어났지만 재택근무를 계속하고 있는 하이텍 기업 직원들은 수입에 지장이 없고 오히려 휴가를 가지 못해 더 많은 돈을 모으게 돼 주택 구매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구매자들이 재택근무를 위한 넓은 실내 공간과 정원을 요구함에 따라 도심지보다 교외의 넓고 쾌적한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10월 단독주택 중간매매가는 작년에 비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75만 달러로 17.2% 올랐고,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134만 달러로 16.5% 올랐고, 산마테오 카운티가 157만 달러로 11.8% 올랐다. 그러나 SF카운티는 157만 달러로 1.1%만 올랐고 콘도 가격은 120만 달러로 오히려 2% 떨어졌다. 콘도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사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스카나 프로퍼티의 샌디 재미슨(산타클라라카운티 리얼터연합회 대표)은 "산타클라라카운티 부동산 마켓이 정점을 찍었던 2018년 때만큼 핫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면서 "2018년에는 매물 리스팅에 올린 첫주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2주만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몬트 지역의 에이전트인 수닐 세시는 "플레즌튼, 월넛크릭, 산라몬 같은 교외지역의 넓은 집을 선호하는 바이어들의 구매 경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2백만 달러에서 2백50만 달러 사이의 주택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데, 이런 고가의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은 보통 하이텍 기업에서 일하는 고소득자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 주택 매매에서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은 매물 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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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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