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1일 고용 관련 지표가 양호했던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4포인트(0.04%) 상승한 30,422.2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1%) 오른 3,735.71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4포인트(0.05%) 내린 12,864.06에 거래됐다.
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실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실업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2만8천 명보다도 적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데서 탈피해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줄였다.
다만 올해 증시가 지난 3월의 저점 대비 기록적으로 오른 만큼 시장에 강한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의 재정 부양책 타결 등 주가를 끌어 올린 호재들도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말에 유럽연합(EU)에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등 무역분쟁 관련 이슈는 투자자들을 다소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프랑스와 독일산 항공기 부품과 와인 등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버스 및 보잉에 대한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보복 대상 명단에 추가로 EU 제품들을 올리기로 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양측간 협상을 일방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는 이어 "이 분쟁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새 미국 행정부와 최대한 빨리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는 등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도 여전한 불안 요인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응한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도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개발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에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아테이 투자 매니저는 "시장은 내년에는 모든 것이 좋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더 나은 성장과 더 많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할 수 없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다소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5%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9% 내린 48.02달러에, 브렌트유는 0.79% 하락한 51.22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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