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19개주 특별 실업급여 조기종료 영향도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빨라지면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노동부는 지난주(6월 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만4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주보다 5만1천건 감소해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8만8천건을 하회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각 주가 영업 규제를 풀고, 소비자도 여행을 재개하는 등 지출을 늘린 덕분에 실직자들의 일자리 복귀가 앞당겨지는 모습이다.
미국의 기업들은 경제 재개 이후 경영 여건이 나아지자 늘어난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다.
고용의 걸림돌로 평가받던 과도한 실업급여 지급을 조기 종료하는 주가 늘어난 것도 실업지표 개선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9개주가 오는 9월 만료 예정이던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급여 지급을 앞당겨 중단했다. 이 외에 7개주가 조기 지급 중단에 동참할 예정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7만명으로 전주보다 5만6천건 증가했으나, 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보다 한 주 앞선 6월 13∼19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언론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실직자 수는 대유행 전보다 여전히 700만명 많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실업지표뿐만 아니라 다음날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월간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6천개 증가해 5월 실적(55만9천개 증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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