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大 지도자’ 추대 시동, 관영매체들 공적 찬양
▶ NYT “최신 당 역사책 분량 ¼이 시주석 9년”

올해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의 명 분을 쌓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명분을 쌓는 무대가 될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가 지난 8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시 주석의 공적을 찬양하는 보도를 내놓으며 3연임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9일 1면 대부분을 할애해 시 주석의 임기가 시작된 2012년부터 지난 9년간 성과를 극찬했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중앙’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시 주석이 주창한 ‘ 인류운명공동체 건설’ ,‘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문은 또 “시 주석은 말은 무겁고 마음은 깊다” “, 인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 등 표현을 사용해 시 주석의 ‘위국위민(나라를 위하고 인민을 위한다)’ 국정 철학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밖에도 시 주석이 올해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한 연설을 소개하면서 ‘인민’이라는 단어를 86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중앙(CC)TV와 신화 통신도 세계가 100년에 한 번 있을까 한 대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 주석의 지도력으로 세계 공영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관영 매체들의 시 주석을 향한 ‘용비어천가’는 6중 전회를 계기로 시 주석을 마오쩌둥(1893∼1976), 덩샤오핑(1904∼199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3대 지도자로 만들려는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
중국공산당은 이번 회의에서 역대 3번째 역사 결의인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 (이하 역사결의)를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공산당은 마오쩌둥 시절인 1945년‘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에서 이전 지도자들의 과오를 총 결산했고, 덩샤오핑 때인 1981년‘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는 문화대혁명을“ 건국 이래 가장 심각한 좌절과 손실”로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역사결의는 과거 정권의 과오를 지적하기보다는 공산당 100년의 역사와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예상했다. 이를 통해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내년 열리는 제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지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콩 명보는 이날 6중 전회 관련 분석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역사 결의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공산당 100년의‘ 삼단론’을 확립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시 주석의 공적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보는 6중 전회 개막 당일인 8일 신화 통신이 보도한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진전’이라는 1만여 자의 장문의 기사를 소개하며 중국 관영매체들이 시 주석을 신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과 개혁개방을 주도한 덩샤오핑에 견줄 만 한 지도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새로운 역사결의는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며 “그러나 두 지도자를 과도기 단계로 규정하고, 덩샤오핑 정치 유산의 여정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가장 최근 발간된 중국 공산당 공식 역사서인‘ 중국공산당 약사’가 531페이지에 달하며, 이 중 4분의 1이 시 주석이 집권한 지난 9년간의 분량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에서 시주석의 현재까지 재임 기간은 10%가 채 되지 않지만 기술 분량은 25%에 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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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삼행시:시진핑; 시: 시진핑, 자네 정녕 그 길로 가려는가? 진: 진짜로 그 길로 가려는가? 핑: '핑'하는 저격수의 총소리, 멀리서 들려온다. 모든 독재자들은 결국 수없는 적을 만들도록 되어있다. 용비어천가(Echo Chamber)에 중독되어서 균형을 잃고(그래서 적을 만들고), 사고가 마비되고(그래서 적을 만들고), 독주해도 저항이 없고(그래서 적을 만들고), 결국에는 부패하고 만다(그래서 적을 만든다). 독재자의 길은 종국에는 비참하다. 역사가 그 사실을 수도 없이 기록하였다. 시진핑에게 미리 작별한다:"Good bye!"
키아~! 역쉬 독제 바퀴벌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