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35명에 장학금 2,000불씩 추가 제공
▶ 파트너십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 될 수도

한미장학재단이 20일 기아 장학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훈 이사장, 미쉘 조 사무국장, 김용회 전 이사장.
‘기아 아메리카’가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한미장학재단에 30만달러를 기탁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1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장학재단(이사장 김상훈)은 20일 “기아 아메리카가 미 전역에 도움이 필요한 한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0만달러를 기부한다”면서 “기아 장학금(KASF-Kia)은 5월에 장학재단 계좌로 입금돼 올해부터 워싱턴 지역을 포함한 7개 지부로 송금돼 학생들에게 지급된다”고 발표했다.
30만달러 중 27만 달러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3만달러는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훈 이사장은 “27만달러의 장학금은 2,000달러씩 총 135명에게 추가적으로 지급된다”면서 “기아 아메리카 본부가 있는 캘리포니아와 현지 공장이 있는 조지아 지역에는 좀 더 많은 장학금이 지급되고 워싱턴이 포함된 미 동부지부에는 3만달러가 지급되어 예년보다 15명의 학생들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기아 아메리카로부터 이렇게 큰 장학금을 받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면서 “이러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아 아메리카와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아 아메리카는 자체적으로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업을 했는데 이번에 한인들을 위한 장학금을 장학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달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샌디 장)는 매년 60명에게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했는데 기아 장학금으로 올해는 75명에게 총 13만 달러를 줄 수 있게 됐다.
한미장학재단은 웹사이트(www.kasf.org)를 통해 올해 6월30일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고 각 지부별로 9월경에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미쉘 조 사무국장은 “처음에 기아 아메리카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을 때 금액이 너무 커서 믿질 못했다”면서 “기아 아메리카 측에서는 파트너십을 위해 6개월 이상 여러 단체를 검색한 끝에 저희 재단이 투명하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판단해, 이번에 파트너십을 통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고 기아 아메리카의 이번 장학금은 1회성이 아니고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 설립 이후, 7,300명 이상의 학생(고등학생,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총 1,150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김용회 전 이사장은 “기아 아메리카에서 장학금을 기탁한다는 소식을 듣고 1969년 장학재단을 설립한 선배들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당시 선배들이 일일이 종이로 된 신청서를 읽으면서 심사를 하고 투명하게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그런 선배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번에 이렇게 큰 장학금이 들어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자동차 미주법인의 숀 윤 사장은 장학재단의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는 교육이 새로운 많은 기회의 관문이라고 믿으며 재능 있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미국내 차세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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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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